2019 🎬

File	date	rating	comment
Klaus	19.12.28	3.5	진짜 오만번은 본 플롯인데 넘나 귀엽고 따뚯해.
Frozen 2	19.12.13	3	액션이 오졌어요 이럴 줄 몰랐네.
Marriage Story	19.12.07	3	좋은 점이 많았지만 결국 나는 찰리와 니콜에게 동등하게 이입할 수 없고 찰리에게 올해의 왜울어상 드립니다.
Chicago	19.11.30	4	오랜만에 노래 듣다가 또 오랜만에 봐주기.
Sorry to Bother You	19.11.29	4	재밌고 이상한 영화였다. 요즘은 이상함이 곧 재미인지도 몰라.
벌새	19.11.13	4	감독님: 나는 정말 삶이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라고. 그런 순간이 딱 그런 전환이 오는 순간이 있었던 거 같아요.
Diecisiete; Seventeen	19.11.06	3	지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내 옆에 있을 거라는 확신 같은 것이다.
82년생 김지영	19.11.03	4	이 영화에서 안 리얼한 것은 오로지 완벽히 내 편인 엄마, 김지영이 소설을 쓸 수 있게 되는 결말 정도.
Hello Privilege. It's Me, Chelsea	19.10.23	2.5	몇몇 백인의 인터뷰 장면은 진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자신들의 특권이 존재하지 않음, 특히 오래전에 사라졌음은 물론 역차별 받고 있다고 굳게 믿는 그 얼굴들.
All in My Family	19.10.20	2	게이인 걸 부모님이 인정하네 마네 하면서도 "그래도 우리 부모님이 내 피를 이은 아이를 원할 테니까" 대리모를 쓰는 동북아시아 남자란, 아 진짜 미안한데, 진저리치지 않을 수가 없다.
Rebel in the Rye	19.10.15	2	어떤 보상 없이도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겠는가라니 그런 질문을 하면 좀 웃기지 않나? 호밀밭의 파수꾼을 썼는데(평생의 명성과 밥줄이 보장되었는데)?
3 Generations	19.10.01	3	늘 난 네가 자랑스러워 라고 말해주는 것은 가장 소중하지만 어려운 좋은 가족의 증거인 듯해.
Ex Libris - The New York Public Library	19.09.23	4	토니 모리슨: 도서관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WALL-E	19.09.15	3	어렸을 때 봤으면 좋았을걸.
고양이를 부탁해	19.09.14	4	모든 청춘 영화는 이래야 한다. 이렇게 쓰면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
Support the Girls	19.09.08	4	나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좋은 사람이 되는 건 피곤하다는 생각만 했다. 근데 끄고 나니까 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Someone Great	19.09.02	3	제목은 결국 남자친구가 아니라 친구들을 말하는 게 분명.
Lazzaro felice; Happy as Lazzaro	19.08.31	3	이상하게 할 말이 없음.
Ghost World	19.08.29	4	모두가 아는 그 시기에 놓인 이니드는 끊임없이 수많은 방향으로 튀다가 실패하다가 마침내는 유령 버스를 타고 증발한다. 이니드 같은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이것은 보편적이다. 이건 정말로 '소녀백서'일지도 모른다.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19.08.27	4	맨날 팀커리 클립만 봐야지 하다가 통째로 다시 보게 됨.
Tully	19.08.17	4	출산과 육아라는 호러.
Tammy	19.08.05	3	멜리사 멕카시 이름만 보고 너무 크게 기대한 것 같다.
Avengers-Endgame	19.07.30	3	드디어 봤고 별루 할말은 없고
Inside Out	19.07.20	3	개봉 당시 극찬이 넘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만큼 좋지도 재미있지도 않았다.
Visages Villages, Faces Places	19.07.18	3.5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바르다의 재능.
The Lion King	19.07.12	3.5	-
Toy Story 4	19.06.30	4	개비개비 너무 좋아. 사랑받으려고 애쓰다가 못된 짓을 하는 여자애만 보면 사랑에 빠지는 오랜 버릇.
밤의 해변에서 혼자	19.06.24	4	좋았다. 하지만 "지들끼리 사랑한다는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난린지 모르겠어" 같은 말을 영화속 인물이 해버리면 내가 민망해서 못 보겠네.
On the Basis of Sex	19.06.21	4	외유내강형 장군님에 펠리시티 존스처럼 완벽한 캐스팅이 있을 리가.
Toy Story 3	19.06.21	3.5	-
Always Be My Maybe	19.06.14	3	네 가방 들어줘도 돼?
기생충	19.06.02	4	-
Little Miss Sunshine	19.05.26	3	-
Knock Down the House	19.05.25	4	투표권도 없는데 오카시오-콜테즈한테 투표하고 싶어진다.
Us	19.05.17	3	-
RBG	19.05.16	4	RBG의 판결로 처음 여자 입학생을 허락하게 된 사관학교의 1기 여자 생도가 졸업 20년 후 행사에서 RBG의 연설을 들으며 군인다운 자세로 서 있을 때. 아. 어떻게 안 우는데.
Wine Country	19.05.15	3	이런 친구 그룹 너무 필요해.
걸캅스	19.05.12	3	이런 한국 형사물을 안 좋아하고, 만듦새가 엄청나게 좋지도 않다. 그럼에도 메시지는 너무도 시의적절하며, 딱 이 수준의 수많은 남성 주연 코미디물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면 이 영화에 딱히 어떤 나쁜 말도 할 수 없어진다.
미성년	19.05.09	4	영화가 좋아서 놀라고 감독 이름 보고 더 놀라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19.05.05	3	이럴 줄 알았어 다 죽일 줄 알았어 근데 그거밖에 없잖아. 논리적 결론.
Pitch Perfect 3	19.04.25	3	사회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 생각만큼 행복하거나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 찬란했던 과거를 돌아보는 미련에 대하여. 다시 모이더라도 그건 이벤트일 뿐이고 그들 모두 각자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고.
페르소나	19.04.12	3	아이유는 본인 작업 자체보다 작업이 불러일으키는 반향이 더 재미있는 아티스트고 그건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의 비난받는 수많은 페르소나 중 어느 하나 ‘단지 니들이 보는 아이유’가 아닌 것이 없다.
Unicorn Store	19.04.11	3	어른이 되는 얘기 왜 이렇게 재미 없지.
Colette	19.04.08	3.5	가브리엘이 클로딘을 만들고 부수고 그 잔해에서 콜레트가 되어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를 막 그렇게 잘 만들 필요도 없겠다 싶었다.
The Big Sick	19.04.06	3	이 영화의 제일 실화 같은 지점은 에밀리가 깨어나 쿠마일을 본 순간 그를 용서하고 모든 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건 내가 자는 동안 일어난 일이었잖아. (나한텐 여전히 너는 개자식이야.)
Green Book	19.03.29	2	사회구조적 문제를 주제로 하면서 교묘하게 우정이나 착한 사람들 따위로 뭔가를 해결해버린 척하는 작품들이 제일 나빠요. 아니 제일 나쁜 건 좀 심했나. 그냥 나빠요.
Popstar-Never Stop Never Stopping	19.03.27	3.5	아 개웃겨 (말고 할말 없음)
Hearts Beat Loud	19.03.22	4	어떻게 보면 힘 빠진다고 말할 수도 있는 마지막 결말이 제일 좋았다. 이런 결말을 택할 수 있는 것도 각본가의 용기이며 능력. 뭔가를 잘하려면 용기가 있어야 된대.
Reversing Roe	19.03.19	4	아아니 제 생존권이 이렇게 오래 전부터 정치적 이슈로 팔려다녔었다뇨!
Captain Marvel	19.03.15	4	Higher, further, faster, baby. 이 영화를 본 여자아이들이 십 년, 이십 년 전에 여자아이였던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을 얻기를. 그리고 그게 당연한 세상에서 자라기를.
Personal Shopper	19.03.13	3.5	현실적인 연기를 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영매 역할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몽상가형 인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녀가 믿게 될 때 리얼리티가 크게 느껴진다".
Spider-Man-Into the Spider-Verse	19.03.06	3	내가 코믹스 팬이었으면 환장하고 봤을 듯. 아니지만.
Isn't It Romantic	19.03.01	2.5	결말이 메시지를 구기다 못해 갖다 버리는 걸 감수하고도 "아직도" 로맨스여야 하다니 존나 의미없고 부디 만든 사람이 이 자기모순에 대해 부끄러워하시길 바란다.
The Feels	19.02.27	4	이건 정말 내가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으로 이상적인 연애의 지침이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말하는 것. 그리고 언제나 우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믿는 것.
The Favourite	19.02.26	4	란티모스 본래의 기괴함이 좀 덜 하고 코미디가 들어갔다. 하지만 엔딩숏은 여전히 괴상하고, 이 세 여자들은 너무도 선명해서 쉽게 까먹을 순 없겠다.
Grandma	19.02.25	4	감독이 주연배우의 매력을 아주 잘 알고 찍은 좋은 예이며, 마지막 장면에 엘이 딸과 손녀와 함께 있지 않았다는 게 최고의 미덕. 이런 할머니랑은 젊은 여자도 연애할 수 있지. 암요.
Fantastic Beasts-The Crimes of Grindelwald	19.02.09	2	이 꼴을 보게 될 줄 알았더라면 해리 포터를 좀 덜 사랑했을까? 아니 내가 알았냐고 12살에.
Der Vampir auf der Couch, Therapy for a Vampire	19.02.06	4	프로이트 시대의 빈 거리 풍경, 루시의 도취와 결단력 모두 좋다. 참 내가 박쥐의 김옥빈에게 이렇게 반했던가?
Hot Girls Wanted	19.02.04	4	착취로 쌓은 산업의 구조 아래서는 자유의지를 말할 수 없다.
Bird Box	19.02.02	3.5	모성에 대한 이야기로서 좋았음, 다른 걸로는 아니고.
클레어의 카메라	19.01.29	3	좋았던 것 - 김민희의 모든 실루엣, 사진을 찍지 말라고 외칠 때 무너지던 얼굴, 이자벨 위페르의 탐정 혹은 이상한 나라의 토끼 같은 레몬색 코트, 이별을 통보받을 때 장미희의 연기. 싫었던 것 - 중년 남성.
Bumblebee	19.01.20	3	귀여워!2
亀は意外と速く泳ぐ; Turtles Swim Faster Than Expected	19.01.15	4	귀여워!
Dangal	19.01.12	4	나는 아직도 이런 임파워링에 환장해서, 보고 사흘동안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뭐할지 몰라서 못함.
Don Jon	19.01.11	2	사랑해서 하는 섹스는 사랑 없는 섹스가 깎아내려진 것만큼이나 과대평가되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결론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완벽한 타인	19.01.01	2	식탁 앞에서 두시간을 끌고 갈 힘은 있지만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과 마지막의 그 달 배경으로 자막 깔리는 게 너무 구려서 앞의 장점을 잊어먹었다.